백석 초판본 시집 <사슴> 문화생활

1936년에 발간된 백석의 100부 한정판 초판본 시집 <사슴>을 구입했다. 실제 초판본은 아니고 복각본이다. 영화 <동주>, 3.1절 등과 맞물려 <하늘과 바람과 별과 時>가 인기를 얻으면서 복각복 책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나도 편승해서 <하늘과 바람과 별과 時>와 <백석>을 함께 구입했다. 이 책은 영화 동주에 나오기도 한다. (하늘과 바람과 별과 時 포스팅 보러가기)

2월에 예약주문했는데 발간이 늦어져서 지난주에야 받았다. 받자마자 구입한 알라딘에서 받은 문자에는 인쇄 오류가 있어 다음달쯤에 다시 보내준다는 내용이... 책 두 권 생기니 좋지 뭐.. 어떤 책이 오류 없는 책인지는 잘 구분해놓아야겠다. 

<사슴>은 제본양식이 특이했다. 자루매기라는 양식을 사용했는데 한쪽 면에만 인쇄한 종이를 인쇄면이 밖으로 나오게 접어 배 쪽이 자루로 되게 하는 제본 양식이라고 한다. 옛날에 이면지로 연습장 만들 때 사용해봤던 방법인데 실제 제본 양식 중 하나인지는 처음 알았다. 신기하다.

부록으로 준 나무 펜과 펜촉. 나무펜은 천으로 문질러주면 부드러워지고 광택이 난다고 한다. 첫 촉감은 까끌까끌했는데 안경닦는 천으로 문질러주니 진짜 부드러워졌다. 촉을 펜에 꽂고 집에 있는 잉크를 묻혀봤다. 이런 펜은 또 처음이라 신기해하며 써봤다. 잉크를 계속 찍어줘야 하는 점이 좀 번거롭긴 하지만 펜 자체는 매우 맘에 든다.  
즐거운 마음으로 책이 다시 오길 기다려야겠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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